| 유럽에서는 60년대초부터 해마다 열러 온 <유로비젼 가요제>가 있다. 유럽국립방송국연맹이 추진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여러 번 한 나라는 아일랜드, 스웨덴 (1974년 아바 등) 등 인데, 핀란드는 우승은커녕 5등 이내에 한번도 못 했었다. 골찌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아마 핀란드일 것이다. 노래를 부르지 못하기보다도 공연능력이 모자라고 음악전통이 다른 유럽과 다르다는 이유를 댈 수는 있다. 이번 주말에 모든 것이 확 달라졌다. 올해 유로비젼 가요제에서 역사상 최고 득표로 우승을 핀란드의 괴물럭그룹 <로르디>가 한 것이다. 차아암, 믿어지지도 않네. 이 국제적인 조국을 홍보하는 업적으로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총리가 <나도 헤비럭 좋더라>라는 발언을 발표하기도 했다. 생각만 해도 우슴이 나와. 웃기는 일이라서 나오는 게 아니라 믿어지지도 않은 황당함의 웃음이다.
우리나라 가요가 유럽풍조와는 잘 안 맞으니까 여기서 잘 하는 것으로, 그것도 조금만 오버하지 않은 쑈를 하는 밴드로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나갔으니, 이렇게 대박 터졌구만.
Categories at del.icio.us/hunjang: music ∙ art
| |
|
Comments to note "유로비전 가요제, 우리나라 우승" (Comments to posts older than 14 days are moderated)
I was hoping I'd have a chance to congratulate you on this Antti. It's not so much the victory but the fact that they won with that song!
I hear they will have a square named after them somewhere or other.
The only Finnish music I knew before this was the minimalist stuff by Mika Vainio.
You listed it under "music" and "art" but methinks it is neither. Congratulations anyway!
Write a Comment